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2 15:28
깔따구 유충. (사진제공=환경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서울시에 접수된 '수돗물 유충' 민원이 12건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시가 민·관합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

22일 서울시는 "21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로 신고된 민원 가운데 유충의 실물이 있거나 유충의 사진, 동영상 등 명확하게 유충이 확인된 민원은 총 12건"이라며 "22일 오후 1시까지 수도관과 유충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 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민원 방문시 유충을 채집해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생물종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 

'수돗물 유충' 민원이 잇따르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유충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꾸린다. 민·관합동 조사단은 생물·상수도 분야 민간 전문가 6명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연구사 등 공무원 6명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민간 전문가 6명은 생물분야 전문가 4명과 상수도 환경분야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미생물·상수도 공정 관련 서울물연구원 연구사 4명과 수질 분야 공무원 2명이 조사단에 참여했다.

조사단은 이날부터 정수센터 입상활성탄지의 유충서식 여부 등 정수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6개 정수센터 중 광암, 암사, 강북, 구의, 영등포 정수센터 등 5개다. 뚝도정수센터는 지난 20일 점검을 완료해 이번 점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조사단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수센터의 ▲활성탄 층 유충 유무 정밀 확인 ▲여과지 역세척 적정 속도 확보 등 정수처리 공정 운영 적정성 여부 ▲ISO22000 적정 유지 여부 ▲수처리 공정, 건물 내·외부 전반적 환경 상태 등을 확인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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