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7.22 16:04

"기본적으로 정책 협의의 장…미국과 잘 조율해나가겠다"

(사진=전현건 기자)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 검토하고 협의 시간 등을 단축시킬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미국과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 워킹그룹 운영 방식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정책 협의의 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간에 한반도 문제, 남북 대화, 북미 대화를 조율해 나가면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재 문제도 협의가 되고 있다"며 "남북 관계가 우리 국민이 바라는 만큼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서 워킹그룹에 대한 불만·비판의 소리가 있다는 것을 정부가 잘 알고 있고 미측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워킹그룹이란 남북 협력과 관련한 제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채널로 2018년 11월 만들어졌다. 

정치권에서는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 협력을 가로 막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을 거론하면서 일본 극우세력 한국 냉전 세력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방해하고 있다'는 질문에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한반도 프로세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가지 견해와 움직임이 있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이 과정이 어려움이 많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로서는 전쟁 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 번영이라는 3원칙을 가지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끊임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우리 정부의 노력에 공감대를 견인하기 위해서 주요국들은 물론 유엔에서 유럽의 주요 국가들을 상대로 끊임이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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