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7.22 16:19
우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우유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우유업계와 낙농가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해 올해 원유(原乳) 가격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 8월 리터(ℓ)당 21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22일 우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가는 전날 원유 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가격 동결 및 내년 8월 인상에 합의했다. 현재 원유가격은 ℓ 당 1065원이다.

원유의 기본 가격은 통계청에서 매년 5월 발표하는 우유 생산비의 10% 범위에서 정해진다. 우유 생산비 변동률이 ±4% 미만이면 2년마다 협상이 이뤄진다. 지난해 변동률은 1.1%로 협상 없이 지나가 올해는 협상해야 했다.

그동안 낙농가는 생산비가 오른 만큼 ℓ당 21∼26원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우유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인상에 반대해왔다.  

이에 양측이 동결로 합의를 본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불황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오는 28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합의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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