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22 18:15

"현장 구성원 직접 참여 통해 미래지향적 안건 상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2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에서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행복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에서 행복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그동안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한 임금인상 프레임, 1% 행복나눔 기금 등 혁신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노사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온 SK이노베이션 노사가 다시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2일 노사관계의 양대 축인 ‘노와 사’라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현장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구성원들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우리 손으로 만드는 행복’ 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된 뮤직비디오 상영, 구성원 참여 이벤트 등 구성원이 직접 만드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임단협 등 특정 기간에만 노와 사가 만나 협의하던 통상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동료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안건에 대해 상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울산CLX 행복협의회’를 구성했다” 설명했다.

또한 “이 협의회는 노와 사, 구성원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場)으로, 행복한 구성원, 행복한 일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출범식에서 “전사적인 딥체인지를 완성하고, 더 큰 행복세상을 만들기 위해 ‘울산CLX 행복협의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건전한 토론, 그리고 활발한 소통으로 행복협의회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울산CLX 구성원들이 행복을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행복협의회의 출범은 시작부터 매우 특별하다”면서, “노동조합은 구성원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개선안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노력을 더해 더 큰 행복을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CLX 행복협의회의 첫 번째 주제는 많은 기업들이 공통적인 고민 중 하나인 ‘세대공감’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각 조직과 세대를 대표하는 27명의 구성원을 선발해 ‘세대공감 클랜’을 구성했다. 연말까지 약 5개월간 현장에서 현황 파악, 과제 탐색, 해결책 제시 및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과제가 해결되면 구성원들의 또 다른 고민을 찾아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번에 출범하게 되는 ‘울산CLX 행복협의회’ 행복협의회는 2019년 단체협약 갱신 시 노사가 합의하여 만들기로 한 이후 올해 2월말 임금협상 노사협의 시 공식 출범시켰다. 그동안 준비를 거쳐 이날 출범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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