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7.23 11:15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지역 최초로 음악극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음악극 '카르멘' 공연 모습.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지역 최초로 무대에 올리는 음악극 '카르멘' 공연 모습.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지역 최초로 음악극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공연장에서 진행하는 하반기 첫 기획공연으로, 공연을 열흘 남짓 앞둔 상황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해 공연예술에 목마른 지역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극단 ‘벼랑끝날다’의 대표 레퍼토리이자 지역 최초로 공연되는 음악극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에 충실하게 극화해 비극적 사랑이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주인공 ‘카르멘’과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돈 호세’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음악극 '카르멘'은 극단의 대표이자 역동적인 피지컬 무브먼트를 활용한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는 연출가 이용주, ‘하바네라’를 제외한 전곡을 작곡한 음악감독 심연주를 비롯, 각종 연극무대에서 사랑받아 온 배우들이 총출동해 마임·음악·무용 등이 결합된 완성도를 높인 작품이다.

음악극 '카르멘'은 정통 연극과 강렬한 신체연기, 미술, 음악을 융합한 다채로운 볼거리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9 경기문화페스티벌 베스트컬렉션에 선정되는 등 2010년 초연 이후 10여년 간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음악극’이라는 수식어답게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들이 작품 전반에 등장해 같은 이름을 가진 비제의 유명 오페라 '카르멘'과는 사뭇 다른 매력과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음악극 '카르멘'은 오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지금껏 만날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극 '카르멘'은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0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문화소외계층 관객들을 다수 초청해 양질의 공연 관람 기회를 나눈다는 점에서도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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