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23 15:32

만에너지솔루션즈‧로이드선급과 공동 프로젝트 진행…친환경 무탄소 대체연료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전무)(왼쪽 3번째부터), 차상배 만에너지솔루션즈 마케팅본부장(상무),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기술총괄본부장이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IP)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남영준(왼쪽 세 번째부터)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과 차상배 만에너지솔루션즈 마케팅본부장, 김영두 로이드선급 극동아시아기술총괄본부장이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AIP)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처음으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탈(脫)탄소화 기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개발을 가속화한다.

한국조선해양의 관계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는 현대미포조선과 글로벌 엔진메이커인 만에너지솔루션즈, 로이드선급 등 3사가 참여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암모니아 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를 맡았다. 만에너지솔루션즈는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엔진에 대한 개발과 제원을 결정했으며, 로이드선급은 해당 설계에 대한 적합성과 위험성 등을 검토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연료로, 경제성과 공급안정성 등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암모니아추진선이 상용화되면 2030년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까지 저감해야 하는 2050년 IMO규제까지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현대미포조선 등 3개 회사는 2025년을 목표로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부문장은 “이번 인증획득을 기반으로 2050 IMO 온실가스 감축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원유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으며, LNG 연료 추진선박 외에도 암모니아, 수소 등 대체연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선박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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