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23 16:27

"클라우드 분야 매출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

KT 직원들이 목동 IDC 2센터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직원들이 목동 IDC 2센터에 구축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KT가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디지털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든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적용이 확대되고 언택트 업무환경이 조성되며 클라우드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KT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DX)을 적극 추진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이끌어갈 것을 목표로 삼았다. 회사는 특화 DX 서비스를 꾸준히 내놓는 한편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

KT의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DaaS,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한 XaaS 등을 제공한다. 또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시 지원한다.

9월 출시 예정인 'KT AI/DX 플랫폼'(가칭)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서비스를 선보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 필요에 따라 해당 서비스들을 빠르게 제공한다. AI, 빅데이터 등 최적화로 고객사들의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을 돕는다.

아울러 금융, 의료 분야 데이터 산업에 발 빠르게 진출한다. KT는 검증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통합 저장, 분석 및 고객 서비스, 내부 신용평가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클라우드 도입 사업에도 뛰어든다. 정부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차세대 지방 재정 시스템,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2023년까지 7000억원 규모 구축형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4000억원 규모 서비스형 망 분리 사업도 준비 중이다. 

KT는 이 같은 시장환경에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잡았다.

윤동식 KT 전무는 "클라우드 사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해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2011년 충남 천안에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기업고객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공공기관 대상 G-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 등을 출시해왔다. 

전국 13곳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6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2개 에지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7000여개 기업,공공 고객을 확보해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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