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4 08:51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 실업자 증가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53.51포인트(1.3%) 하락한 2만6652.33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40.36포인트(1.2%) 내린 3235.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4.71포인트(2.3%) 떨어진 1만461.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실업자 수가 다시 증가한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1만6000건으로 전주(130만7000건)보다 약 11만건 늘었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가 이뤄진 지난 3월말(687만건) 이후 16주 만에 처음이다.

추가 경기부양안에서 급여세 인하가 빠진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세 감면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도 악재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4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사망자는 14만4000명에 육박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8~0.60%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5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4%, 최고 0.15%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5%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전일 대비 0.21포인트(0.1%) 오른 373.6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실업자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에 배럴당 83센트(2.0%) 떨어진 4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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