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24 13:33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악화…3분기 실적 회복 기대

에스오일 2분기 실적 현황(자료=에스오일)
에스오일 2분기 실적 현황(자료=에스오일)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에쓰오일이 24일 2분기 영업손실이 1643억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에는 회사의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판매량이 6% 이상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으로 낮아진 제품가격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3.6% 감소한 3조4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그동안 쌓인 높은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 부진이 지속됐으나, 5월 이후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은 유가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손실 규모가 감소해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 2분기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그동안 쌓인 높은 수준의 재고부담으로 정제마진은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나 주요 국가들의 이동제한 조치 완화 및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올레핀 계열의 PP 스프레드도 원재료인 납사 가격의 하락과 중국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확대됐다. 또 PO 스프레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지속으로 인한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며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료가에 힘입어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역내 설비 가동률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축소됐고,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부진과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급락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정유 부문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정제마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 계열 파라자일렌과 벤젠 스프레드는 예상보다 느린 수요 회복과 높은 제품 재고로 인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레핀 계열 PP 스프레드는 중국 내 설비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 속에 섬유와 포장재 부문의 수요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PO 스프레드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가운데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로 인한 공급 증가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활기유 부문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과 안정적인 원유가로 인해 전분기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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