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7.24 15:52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수주 일정 연기로 해외 수주 목표도 27억→17억 달러로 낮출듯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 63.6% 감소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생산 감소와 완성차 딜러 셧다운 등이 이 같은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실제로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50.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9.6%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AS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23.4% 감소했다”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2020년 2분기 실적 <b>현황</b>(단위 억원)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020년 2분기 실적 현황(단위 억원)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유럽 및 북미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기술과 신제품 수주 등을 통해 5억4700만 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일정이 일부 연기되면서, 올해 수주 예상액을 17억 달러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수주 프로젝트를 북미 지역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재개하며 수주활동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화될 수 있음에 따라, 하반기에도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와 효율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라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는 물론,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와 전동화부품 생산거점 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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