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24 16:08
한강수영장.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한강공원 수영장.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올여름엔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피서를 즐길 수 없게 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전국적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미운영 대상 시설은 뚝섬·광나루·여의도 등 수영장 3개소와 난지·양화 등 물놀이장 2개소다.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은 개보수를 위해 올해 운영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이 7월 중순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물놀이 시설이라는 특성상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당초 한강공원 내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지난 6월 26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19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개장을 잠정 연기했다.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운영되지 않는 대신 한강 공원 내 각종 이용시설들이 재개방된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휴관 중이던 한강공원 내 서울생각마루·서울함 공원·광진교 8번가·밤섬 생태체험관 등의 이용시설을 지난 22일부터 순차 개방하고 있다.

순차 개방 조치는 지난 19일 발표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조정 방안'에 따른 것이다. 각 시설은 재개방 이후 방역 관리자 지정·운영, 전자명부 또는 방문기록부 작성, 발열 점검 의무화, 마스크 착용, 입장객 수 30~50%로 조정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된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조치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하며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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