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4 18:04

2분기 당기순이익 9818억…신한(8731억)보다 1000억 많아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금융지주가 2020년 2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다시 쟁취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873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9144억원) 대비 5.7% 줄어든 1조8055억원이었다.

앞서 KB금융은 2분기 98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7113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적지만 이번 분기 기준으로는 신한금융보다 1000억원 이상 많았다.

KB와 신한의 2분기 실적 명암은 투자상품 부실판매 여부에서 갈렸다. 신한금융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사태, 독일헤리티지 DLS 등 투자상품 문제로 상당 규모의 충당금(1248억원) 및 영업외비용(768억원) 지출로 2000억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 

반면 KB금융은 투자상품 부실 이슈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었고 주력 자회사 KB국민은행의 대출 성장이 원만하게 이뤄졌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7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8% 증가했다. 소호대출 비중이 높았던 국민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법인 중소기업 대출 성장(10.0%)을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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