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6 10:04
지성규(왼쪽 네 번째) 하나은행장과 정연인(〃다섯 번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지성규(왼쪽 네 번째) 하나은행장과 정연인(〃다섯 번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각각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위해 1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도 5년간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등 10조원 규모의 여신·투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의 금융지원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가 협업해 지자체 맞춤형 뉴딜 사업과 소상공인·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혁신금융 확대를 위해 산학정(産學政) 협력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풍력, 수소연료 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두산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금융은 또 9월 말에 돌아오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하나금융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통해 혁신금융 지원은 물론 한국판 뉴딜 지원방안을 세우고 그룹 자회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5년간 디지털 뉴딜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2조2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기존에 추진 중인 3년간 20조원 혁신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디지털 뉴딜 부문에서는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지원하고,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우리금융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과 KB금융도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3년간 1100억원 등 투자 규모를 20조원 이상 확대한다고 했고, KB금융도 5년간 9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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