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7.26 16:21

포항시, 현장안내반 운영으로 불편 최소화

이강덕 포항시장이 12년만의 시내버스 개편 첫날, 오전 버스를 타고 불편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12년만의 시내버스 개편 첫 날인 지난 25일 주민들과 함께 마을버스를 타고 불편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25일 첫차(오전 5시 10분)를 시작으로 포항시내버스 노선이 12년 만에 개편되는 첫날, 시민들은 큰 혼란과 불편 없이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포항시는 개편 첫날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승강장별로 공무원들을 배치하는 한편 53명의 현장안내요원을 채용해 죽도시장 등 주요 승강장에서 안내를 실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새벽 남구 연일읍 인주리에서 대송면으로 이어지는 마을버스를 직접 탑승한 데 이어 206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죽도시장까지 이동 후 한동대학교로 연결되는 302번 버스로 환승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들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현장에서 이 시장과 만나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대학으로 제한이 있었다면, 이번 버스운행을 계기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노선개편을 환영했다.

또한 송경창 부시장은 동해면, 최규진 남구청장은 호미곶면, 조현국 북구청장은 기계면과 신광면 등 운행현장을 찾아 직접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불편사항 등을 챙겼다.

새로 도입된 도심환승센터의 경우는 넓은 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환승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는 등 전반적으로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항시는 지난 2008년 버스노선 개편 이후 12년 만에 추진되는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현재 109개 노선에 걸쳐 200대가 운영되고 있는 그동안의 체계를 전체 119개 노선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버스 63대(31.7%)를 증차한 263대 운행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995회 운행되던 도심지역의 버스운행 횟수를 1323회로 늘리는(32.5%) 한편 이에 따른 배차시간 역시도 기존의 25~30분 간격에서 10~15분으로 크게 줄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동안 노선개편의 수요가 발생한 가운데 급격한 고령화 사회진입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자가용 차량보다는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변화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노선개편 추진단을 구성해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치는 한편 그 결과를 의회와 협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노선개편 추진을 준비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친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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