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7.27 11:01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에서 선보여질 '줄불놀이'. (사진제공=문화재청)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에서 선보여질 '줄불놀이'.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상북도의 세계유산 보유 지역인 경주·안동·영주 일대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 축제가 개막한다.

문화재청은 '2020 세계유산축전-경북' 축제가 오는 31일 안동 하회마을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한 달 동안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의 주관하에 이뤄지며,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경상북도의 여러 세계유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서원을 주제로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이 열린 데 이어 8월에도 경북도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열리게 됐다.

개막식이 열리는 안동에서는 퇴계 이황의 '도산12곡'을 재해석한 창작 음악공연 '도산 12곡', 서원에서 선비들의 하루를 체험해보는 '서원의 하루', '라디오와 함께 하회마을 물줄기를 따라 걷는 '하회구곡 라디엔티어링',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2020 하이마스크' 공연 등이 열린다. 또 하회마을에서는 서원의 풍경과 산사의 석탑, 역사마을의 경관을 첨단기술로 구현해 낸 미디어아트 '세계유산전'이 한 달간 진행된다.

경주에는 석굴암 본존불을 360도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 '천년유산전'을 비롯해 신라 시대 학자인 최치원의 시('향악잡영')에서 언급된 다섯 가지 전통놀이를 소재로 한 공연 '新(신)신라오기', 신라 전통복장과 영주 인견·안동 삼베복장·전주 한지로 만든 다양한 옷들을 선보이는 패션쇼 '회소', 포석정 도랑에서 옛 선조들의 유흥을 체험해보는 '유상곡수연 체험', 경주대릉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는 '달빛기행' 등이 준비돼 있다.

영주에서는 불교 철학을 춤으로 재구성한 가무극 '선묘', 세계유산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합창 교향곡 '부석사 사계' 공연, 소수서원 야간개방 '월하연가, 소수', 선비들의 도구들을 소수서원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문방사우 특별전'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경북의 세계유산을 미디어 맵핑과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안동의 '세계유산전'과 경주의 '천년유산전'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첨단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낸 또 다른 문화유산 향유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 대책과 함께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안전거리 유지·참여자 사전접수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문화재청)
(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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