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7.27 17:45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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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7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SK케미칼우, 모나미, 광전자, 성신양회우, 엔지켐생명과학, 바텍, 엑세스바이오, 엘티씨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우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29.81%(4만6500원)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계약 소식에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를 글로벌(국내 포함)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지난 26일 청와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게이츠 회장은)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R&D)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전거래일대비 29.99%(2만9300원)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계획서를 승인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치료제 'EC-18'의 미국 임상 2상 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임상 계획이 승인되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 된다.

바텍은 전거래일대비 29.90%(6100원) 뛴 2만65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이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환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엑스레이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최대 30%)까지 치솟았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대비 29.81%(1155원) 상승한 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나미는 전거래일대비 29.88%(2020원) 뛴 878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일본불매 관련주로 분류돼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자국 전범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될 가능성에 대비한 2차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란 보도에 국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신양회우는 전거래일대비 30.00%(5400원) 치솟은 2만34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해당 종목은 세종시 수도 이전과 관련해 상승세를 보였다. 성신양회는 회사가 세종시 일대 10만㎡ 가량의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티씨는 전거래일대비 29.73%(3300원) 오른 1만4400원에 장을 닫았다. 회사는 고온 수소생산 및 전해반응 합성가스생산 기술을 최근 개발함에 따라 차세대 연료전지시장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광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9.92%(540원) 상승한 2345원에 장을 닫았다. 회사는 전자부품, 반도체, 반도체 응용제품의 제조, 판매 및 판매대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해당 종목은 별다른 호재 소식이 없어 개인 매수세에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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