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27 18:29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br>
BNK금융지주 부산 남구 본사. (사진제공=BNK금융)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BNK금융은 2020년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지분) 31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512억원) 보다 11.5%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74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계열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호조와 주식·채권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급증한 1966억원을 시현했다.

대손상각비는 2분기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255억원)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충당금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821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1781억원, 1046억원을 기록했다. 양 은행은 비이자부문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계획수준 이상을 달성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IB수수료 및 주식·채권 위탁매매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77.2% 증가한 448억원과 2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금융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하여 BNK금융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한다.

BNK금융은 ESG 관련 국제적 표준기구 가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에 이사회 산하에 ESG 관련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해 ESG 경영 측면의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하여 지속가능금융의 관점에서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비이자 부문 육성과 확대 전략으로 코로나19 영향 및 시장금리 하락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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