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8 07:41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사진=픽사베이)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 정치권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4.88포인트(0.4%) 오른 2만6584.7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3.78포인트(0.7%) 상승한 3239.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09포인트(1.7%) 뛴 1만53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갈등 국면에도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장 초반부터 강세를 유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조달러(1200조원) 규모 코로나19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실업과 다른 모든 문제를 다루기 위해 빨리 통화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마련한 이번 예산안에는 실업수당(실직 전 임금 70% 보장), 성인 1인당 1200달러 현금 추가 지급, 학교 정상화 지원(1050억 달러), 코로나19 검사 지원, 기업 대상 신규 대출 및 세금 감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급여세 감면안은 반영되지 못했다.

대형주들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은 130개인 가운데 80%정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는 1% 이상 뛰었다. 애플은 2.3%, 아마존은 1.5% 상승했으며 페이스북,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모기업)도 일제히 올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7~0.61%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61%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4%, 최고 0.16%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6%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전일 대비 1.14포인트(0.3%) 내린 366.1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신규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감에 배럴당 31센트(0.8%) 상승한 4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