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28 12:16

후속 조치 논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특별위원회 구성

경사노위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제외하고 체결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제8차 본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비롯한 11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여했으며,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노사정은 지난 5월 20일 '노사정 대표자회의' 출범을 시작으로 약 40일간 논의한 끝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문을 마련했으나, 지난 1일 민주노총이 협약식에 불참하며 무산됐다. 민주노총 내 합의안 반대파는 '해고 금지', '총 고용 보장' 등이 합의안에 명시되지 않았다며 크게 반발했다. 

결국 민주노총이 빠진 채 협약이 이뤄졌다. 이날 의결된 노사정 협약은 민주노총을 제외한 노사정 주체들이 대표자회의에서 도출한 합의 내용 및 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해 진행됐다. 

협약 내용은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의료 인프라 확대 ▲이행 점검·후속 조치 등 5개 주제로 이뤄졌다. 

경사노위 참여 주체들은 협약의 이행과 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큰 강과 바다도 작은 시냇물이 모여 이뤄진다. 사회적 대화도 한 걸음, 한 걸음 타협과 신뢰를 쌓다 보면 어느 순간 큰 물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에 걸맞게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사노위는 사회적 대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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