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8 17:48

부생수소 활용한 세계 최초 상업용 발전소 준공식…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기가와트 생산, 수출산업 육성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여섯 번째)가 28일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서 내외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서발전)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추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발전소를 발판으로 삼아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충남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해당 발전소가)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기가와트(GW)를 생산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에 준공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발전소다.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돼 공정에서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함으로써 추가적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도 없는 친환경 발전소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기가와트를 생산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수소경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활용하는 본격적인 수소경제 이행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40만 메가와트시)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 송전선로 없이 전기를 주변 수요지에 공급할 수 있어 시설 비용이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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