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9 07:37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미국 정치권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에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5.49포인트(0.8%) 하락한 2만6379.28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0.97포인트(0.7%) 내린 3218.4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4.18포인트(1.3%) 떨어진 1만402.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부양책 논의를 주목했다. 집권 공화당은 전날 모든 성인 시민들에게 1200달러씩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담은 1조달러(1200조원) 규모의 부양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부양안에서 공화당은 업무 중인 임직원의 코로나19 감염시 기업 책임을 면제해주는 조항을 넣기를 원하고 있으며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5월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을 이달 이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3조달러(3600조원) 규모 부양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양당은 이 같은 상대의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전날 "공화당은 진지한 협상에 임할 자세가 돼 있지 않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심리 악화 소식도 악재였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6으로 전월(98.3)에서 5.7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예상치인 96.0(마켓워치 기준)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8~0.64%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5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4%, 최고 0.16%를 찍고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0.14%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전일 대비 1.53포인트(0.4%) 오른 367.6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에 배럴당 56센트(1.4%) 하락한 4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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