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9 10:36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음식점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오른쪽 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음식점에서 정책금융기관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내 정책금융기관들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과 친환경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민간투자 유도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윤종원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사회적 구조를 혁신하는 한국판 뉴딜의 취지에 공감하고 각 기관의 역량을 활용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을 위해 16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내부 TF를 통해 뉴딜 부문 혁신기업 지원, 민간 유동성을 뉴딜 부문으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논의키로 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지원강화,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과 관련한 과제를 검토 중이며 특히,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한국판 뉴딜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한국판 뉴딜 관련 실무협의체 구성, 워크숍 개최 등 세부 추진과제를 발굴 중에 있으며 보증 지원 등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기관장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국판 뉴딜 대책은 우리 경제가 선도형 경제로 안정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성공을 위해 금융부문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시중자금이 혁신적·생산적 부문으로 집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은 위원장과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정책금융기관의 신규채용 확대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한국판 뉴딜 지원 등으로 기관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났고 최근 5년 이들 기관의 임금피크 진입 직원들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의 업무량 급증에 따른 고충과 신규채용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인력구조 개선 등 신규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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