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9 12:18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상반기 기업의 주식 발행은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줄면서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는 일반기업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91조5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946억원(3.6%) 증가했다.

먼저 주식 발행규모는 38건, 2조1530억원으로 기업공개(IPO) 건수가 늘었으나 유상증자 실적이 줄면서 11건, 671억원(-3.0%) 감소했다.

이중 기업공개는 24건, 1조693억원으로 5건, 2345억원(28.1%)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팜이 대규모 기업공개(6523억원)에 나선 결과다.

반면 유상증자는 14건, 1조837억원으로 6건, 3016억원(-21.8%) 급감했다. 지난해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89조35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2617억원(5.8%) 증가했다.

ABS는 증가했으나 금융채는 소폭 늘었고 일반기업 발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ABS는 9조4343억원으로 2조2263억원(30.9%), 일반회사채는 27조7720억원으로 2조8억원(7.8%) 늘어난 반면 금융채는 52조1529억원으로 9654억원(-1.8%)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46조2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조2270억원(8.6%) 증가했다.

한편, CP·전단채 발행실적은 677조57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조6224억원(-2.5%) 줄었다. 이중 CP 발행규모는 163조409억원, 전단채는 514조5329억원으로 각각 8조2816억원(-4.8%), 9조3408억원(-1.8%) 감소했다.

이에 CP 잔액은 176조7031억원으로 8조5990억원(5.1%), 전단채 잔액은 56조3687억원으로 3조5645억원(6.8%) 각각 늘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