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29 14:21

소비심리, 3개월째 개선추세…6개 세부 지수, 상승 혹은 유지로 악화 피해

2008년~2020년 1월과 7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소비심리가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준인 100에는 크게 미달해 비관적인 상태는 계속됐다. 주택가격은 6·17 부동산 대책과 별개로 상승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6월 중 84.2으로 전월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CSI)는 모두 상승하거나 지난 달 수준을 지키며 악화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 달보다 1포인트 오른 85, 생활형편전망CSI는 전달 수준(87)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90, 소비지출전망CSI는 95으로 2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49로 5포인트 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 수준(70)을 유지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5로 전달 수준과 달라지지 않았으나 금리수준전망CSI는 6포인트 상승한 88을 기록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8, 가계저축전망CSI는 91, 현재가계부채CSI의 경우 102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0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3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은 110로 5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5로 무려 13포인트나 올랐다. 지난해 12월(125) 이후 5월(96)까지 하락흐름이었으나 6월 112, 이달 125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6·17 부동산 대책 효과는 수치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7%로 전월과 같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오른 1.7%를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집세(41.5%), 공공요금(33.7%), 농축수산물(3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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