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7.29 16:15

임종석 "기초적이고 생활적인 남북교류 협력에 힘 보태달라"
서철모 "화성시의 자원 활용해 남북 공동번영에 최선 다할 것"

임종석(왼쪽)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임종석(왼쪽)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화성시는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도시 간 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경문협이 남북한 30쌍의 도시 간 '항구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화성시를 첫 협약 도시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과 이사를 맡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서명식 및 기념 퍼포먼스에 이어 남북도시 자매결연을 위한 기금 30억원 마련을 목표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성시협의회가 마련한 평화의 온도탑 제막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개정된 통일부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자체가 민간단체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국 30여개 지자체들과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향후 북한 도시에 농업·산림·보건·의료 분야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하고, 경문협은 자문과 함께 남북도시 간 신뢰성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나아가 화성시는 북측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긴급구호 등 인도적 대북지원과 더불어 합작 투자 등 경제활동과 문화교류에에 기반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은 “남북한 교류가 중단된 현 상황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생활적인 협력을 우리 민족 스스로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 듯 작은 힘이 모여 내실 있는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첫 번째 협약도시로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며 “화성시만의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으로 남북 공동번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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