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29 18:31
CES 로고. (사진=CES 페이스북 캡처)
CES 로고. (사진=CES 페이스북 영상 캡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에는 54년 만에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8일(현지시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전 세계 전시업체, 고객, 사상가, 미디어를 연결하는 방법을 재구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만명의 사람이 모이는 것은 할 수 없게 됐다. CES 2021은 디지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CES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부터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CES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54년 만에 처음이다.

CES는 매년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9월 개최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신제품과 신기술 경쟁을 하는 각축장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열린 CES 2020에는 전 세계 161개국 4500개사가 참가했고 18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온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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