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7.29 18:08

연세대 인사위, 연세대의대 학장 유대현 교수,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교수, 강남세브란스 병원장에 송영구 교수 임명

왼쪽부터 유대현, 송영구, 하종원, 송영구 교수.
유대현(왼쪽부터), 하종원, 송영구 교수 (사진제공=연세의료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오는 8월1일부터 출범하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체제를 이끌어갈 주요 보직자들이 결정됐다.

연세대학교은 29일 오전 교원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연세의대 신임 의대학장에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 세브란스병원장에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 그리고 강남세브란스병원장에 감염내과 송영구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유대현 학장 내정자는 연세의대(1987년 졸업)출신으로, 학생부학장을 거쳐 현재 교육개혁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위원장과 이사장을 역임하고, 미국성형외과학회지 심사위원, 국제성형외과학회지 편집위원을 맡아 성형외과분야의 학술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봉사에도 남달라 구호현장을 누비는가 하면, 미얀마의 열악한 진료환경에서도 얼굴기형 어린이들의 재건수술에 앞장서 화제가 됐다. 그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커터칼 피습을 받았을 때, 그리고 마크리프트 전 주한미국대사가 갑작스런 테러로 얼굴을 다쳤을 때 흉터없는 성형수술을 해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역시 198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왔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대한심장학회 홍보위원, 대한고혈압학회 감사, 대한내과학회 고시이사,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종원 원장 내정자는 심장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한때 노르웨이 국왕 주치의인 오슬로대학 오토 스미세스 교수가 방한해 심장초음파검사에 대한 검사방법을 배운 일화가 전해진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연세의대를 1989년 졸업한 뒤 세브란스 연구부원장, 임상연구관리실장, 강남부학장을 거쳐 현재 진료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 내정자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기에 균혈증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신의료기술의 접목에도 남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내정자는 8월1일 취임하는 윤동섭 의료원장과 함께 2년간 연세대의대와 병원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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