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29 18:28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지난 4월 여행업계 위기극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월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점검에 나선다. 

더불어 국내여행 할인 쿠폰 사업에 제주 일정 여행상품을 포함했다. 8월 중순부터는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도 벌인다.

문체부는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여행업계 위기 극복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문체부 측은 "실태점검과 직무교육으로 고사 위기인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3차 추경 예산을 활용한 8대 소비쿠폰 중 하나인 여행상품 할인으로는 관광 수요 회복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점검은 오는 9월부터 한 달 동안 전국 1만8000여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벌어진다. 

이번 점검에서는 기존 관광 사업체 조사에서 파악한 일반적인 경영 상황, 고용 현황뿐 아니라 외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외여행 등 여행 업무별 세부사항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여행업계 종사자와 근무경력자, 관광통역안내사, 국외여행인솔자, 관광학과 졸업(예정)자 850명이 점검요원으로 나선다.

문체부는 점검 결과를 분석해 여행업계 지원 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한눈에 들어오는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유관 기관에 게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한국여행업협회가 주관한다.

아울러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 지원 사업에 제주 일정 여행상품을 포함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8대 분야에 소비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여행업협회 누리집에서는 국내 전 지역 여행 상품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 참여 상품을 공모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실·휴직한 종사자 8500명이 대상이다.

교육은 직무역량 강화, 변화 관리, 미래인재 육성, 관광통역안내사 역량강화 등 4개 주제에 맞춰 17개 세부 과정으로 운영된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이뤄진다. 교육생 모집은 8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여행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여행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특히 이번 직무역량 강화 교육에 많은 종사자들이 참여해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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