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30 11:38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기업 체감 경기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객관적 수치로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나 회복세를 타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0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全) 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라 석 달 연속 상승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보는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7월 제조업 업황BSI는 57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이는 2개월 연속 개선세이며 전망치(51)를 웃돈 수준이다.

제조업 업황BS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66, 중소기업은 49로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67로 8포인트, 내수기업은 52로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BSI 상승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따른 내수부진 우려 완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월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20.8%), 수출부진(16.1%), 자금부족(6.2%), 경쟁심화(5.4%), 인력난·인건비 상승(4.3%)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 상황도 개선됐다. 7월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62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전망BSI도 60으로 1포인트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69.5로 전월 대비 6.4포인트 상승해 석 달 연속 올랐다. 반면 ESI순환변동치는 60.3으로 2.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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