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30 11:29
(자료=토스)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신용점수제를 모든 금융 업권에 적용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보완·마련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개인신용평가체계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업권의 성공적인 신용점수제 전환을 위해 모범규준·표준약관 개정, 자체 신용평가모형 등의 여건 준비를 연내 완료해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해당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용점수제란 신용수준을 등급(1~10단계)로 나누지 않고 점수(1~1000점)로 나타내는 신용평가제도로, 정부는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농협·우리)에 시범 적용 중이다.

기존 신용등급제는 6등급 하위나 7등급 상위의 신용도가 실상 유사함에도 대출심사시 승인여부가 갈릴 정도로 등급 간 문턱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당국은 해당 제도 전담 TF팀 운영을 통해 제도 전환에 따른 대출 승인여부 등 예측가능성 저해, 대출거절시 금융회사의 설명상 어려움 등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신용점수 활용기준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현재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을 활용 중인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의 유연화·세분화가 기대된다”며 “연내 제도 보완 준비를 완료해 2021년 1월 1일부터 모든 금융업권의 신용점수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