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04 11:30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여전히 냉랭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0.6p 상승한 81.4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CBSI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띠었지만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아직까지 회복세가 저조한 편이다.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체별로 나눠보면 대형업체의 경우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된 반면 중견·중소업체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경기실사지수는 전월대비 7.7p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는 전월대비 5.6p 하락한 83.3, 중소업체는 0.6p 하락한 57.4에 그쳤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설업체들이 4월에는 건설경기가 현재보다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사실상 특별한 건설경기 개선요인이 없어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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