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7.30 13:38

"우리가 인수하거나 국유화 경우에도 아시아나 정상화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

HDC현대산업개발 로고.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재실사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4일 금호산업 등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 산업 정상화와 국제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최초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표명하고,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하지만 재실사 제안은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선행조건 충족 의무는 이행하지 않고 당사의 재실사 요구를 묵살한 채 지난 29일 오전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를 예고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이러한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재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하는 경우 혹은 국유화의 경우에도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요구되는 필수적 과정이며 신뢰할 수 없는 재무제표에 근거한 막연한 낙관적 전망만으로는 결코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재실사에 응할 것을 요청하며 재실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시작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의한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수를 위해 이미 상당한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고, 8월 중 재실사 개시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