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7.30 14:23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금호산업이 3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거래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26일 HDC현대산업개발이 배포한 보도자료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점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거래종결을 회피하면서 그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27일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대규모 ‘인수준비위원회’를 구성,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해 왔으며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계약체결 이래 현재까지 7개월 동안 대규모 인수단을 파견하여 아시아나항공 및 그 자회사들에 대한 모든 중요한 영업 및 재무 정보를 제공받아 인수실사 및 PMI 작업을 진행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상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상의 부담을 감수하면서 이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제공했고, 이는 국내 M&A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금호산업은 그동안 현산에 제공한 영업 및 재무상태에 관한 자료를 공개했다. 재무제표 대비 실적 악화나 채권은행의 1조7000억원 추가 차입, 영구 전환사채(CB) 등이다.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등도 이미 정보 제공이 됐고, 계약서상 공개 목록에 포함돼 문제 삼지 않겠다고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금호산업은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진정성 있는 인수 의사를 가지고 현재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거래 종결이 이뤄지는데 최대한 협조할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의 신의성실을 다하는 차원에서 현산과의 협의의 가능성은 열어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산이 진정성 있는 인수의사를 표명하면서 현재 예정된 일정에 따라 거래종결이 이뤄지는데 최대한 협조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거래 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