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30 16:30

생활가전 역대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12.2%로 최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신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본부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2조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냈다. 

매출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 1조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의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 측은 "3분기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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