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7.30 17:31

축구장 3개 면적 타격할 만큼 강력한 위력…국제사회에선 '비인도적 무기' 평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제공=한화)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제공=한화)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는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방산부문 분산탄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고 30일 공시했다.

분할 신설회사는 독립법인으로 회사명은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다. 분할 사업에 특화된 자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갖추고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된다.

분산탄은 날아가는 도중에 지정된 거리에서 파편 또는 자탄을 흩뿌리는 방식으로 밀집 지역의 적을 공격하는 탄을 말한다. 300개의 자탄을 내장하고 있어 축구장 3개 넓이의 면적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위력을 지녔다. 국제사회에서는 비인도적 무기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사업 재편으로 한화는 분산탄 사업으로 인한 글로벌 안전환경기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확보해 지속가능 경영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국내외 투자자 및 기관들은 전통적 재무 성과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정보를 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한화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국제사회가 기업에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 레이저 및 정밀유도무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자주국방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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