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31 08:46

나스닥, 대형 기술주 강세에 오히려 0.4% 상승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73년 만에 가장 나쁜 수준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5.92포인트(0.9%) 하락한 2만6313.65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2.22포인트(0.4%) 내린 3246.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7포인트(0.4%) 오른 1만587.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최악의 미국 경제성장 지표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32.9%(연율)로 1947년 해당 통계 역사상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맞물려 악화되는 모양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9~25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3월(687만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전주에는 16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54~0.59%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54%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2%, 최고 0.13%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12%를 나타냈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기업) 등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오히려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과 독일의 경제성장률 충격에 전일 대비 7.93포인트(2.2%) 떨어진 359.52에 장을 마쳤다.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2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7%)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1970년 통계 집계 개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 성장률 충격과 고용지표 악화로 배럴당 1.35달러(3.3%) 주저앉은 3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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