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31 10:17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기재부 "추경 등 정책효과 더하면 3분기 반등"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지속에도 불구하고 6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4~5월 부진했던 생산이 회복세로 접어든 결과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0.7% 늘어난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2.4%), 제조업(7.4%), 전기·가스업(3.7%)에서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전달 생산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출 부진 완화 등이 생산 반등 요인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4% 줄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3%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5.4%), 금융·보험(2.8%), 도소매(2.2%), 부동산(6.3%) 등에서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학교 개학, 주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도 석 달째 늘어났다. 6월 소매판매는 내구재(4.1%), 준내구재(4.7%), 비내구재(0.4%)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6.3% 늘어난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4.7%) 및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전월 대비 5.4%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수주(176.5%)와 민간수주(11.8%)가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23.2% 증가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토목(-0.3%) 공사 실적 감소에도 건축(0.7%) 공사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전월 대비 0.4%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10.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오른 96.7로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99.4로 3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재부 관계자는 “3차 추경과 한국판 뉴딜, 임시공휴일(8월 17일) 등 정책 효과가 더해지면 향후 경기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중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