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8.02 12:00

온라인 쇼핑과 차량 구매 늘어…백화점, 운수·숙박, 음식점·영화관 매출 부진 지속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결제액수와 건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여신협)가 2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2조5000억원과 56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214조1000억원, 55억1000만건)보다 각각 3.9%, 1.8% 증가했다.

여신협은 "경제활동 재개 및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산발적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인해 주로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 및 서비스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지속돼 카드 승인금액 증가가 제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신협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을 기점으로 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백화점 등 소매 관련 업종, 운수업·숙박업 등 이동·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영화관 등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부진은 지속됐다.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되며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분기 기준 카드승인실적 추이. (자료제공=여신금융협회)

카드 용도별로 개인카드의 승인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과 달리 법인카드의 승인실적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85조7000억원, 53억건으로 전년 동기(174조6600억원, 51억8400만건)대비 6.3%, 2.2% 증가했다. 

반면, 올해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36조9000억원, 3억2000건으로 전년 동기(39조6500억원, 3억3300만건)대비 6.9%, 5.1%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70조4000억원, 33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166조9200억원, 33억2200만건)대비 2.1%, 1.0%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8조2000억원, 20억9000만건으로 전년동기(47조500억원, 21만8900만건)대비 2.5% 증가 및 4.6% 감소했다.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16.1%)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운수업(-64.0%), 숙박 및 음식점업(-6.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3.2%), 교육서비스업(-8.1%),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4%)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96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811원)보다 2.1%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올해 2분기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786원으로 전년동기(5만240원) 대비 1.1% 증가했고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085원으로 전년동기(2만1497원)대비 7.4% 증가했다.

카드 용도별로 올해 2분기 개인·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05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690원)보다 4.1%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11만67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050원)대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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