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1 10:2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7월 수출 감소율은 넉 달만에 한자릿수대를 기록했고, 수출규모도 400억 달러대로 반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42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 감소폭이 한자릿수로 줄어든 것이다.

4월(-25.5%), 5월(-23.7%), 6월(-10.9%)에는 수출이 두자릿수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여파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주요 수출지표도 넉 달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수출규모는 400억 달러대로 진입했고, 일평균 수출액도 4개월간 16억 달러대에서 지난달 1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3대 수출시장 성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은 전년 동월 대비 7.7% 늘어 코로나19 이후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국은 2개월 연속 증가(6월 9.6%, 7월 2.5%)했다. EU는 10%대 초반까지 감소율이 하락했다.

7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감소한 385억 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2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과 주요국의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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