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8.01 10:41
(자료=네이버 금융)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3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만642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만745.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고, 나스닥은 3.69%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후반 가파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10.5% 폭등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아마존 주가도 3.7% 올랐고, 페이스북 주가도 8.2%가량 상승했다.

이날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에도 부양책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여전한 만큼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장 후반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풀이된다.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브런 주가는 이날 2.7% 하락했고, 엑손모빌은 혼조세를 보인 끝에 0.5% 올라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도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현 수준의 실업 급여 지원을 일정 기간 연장하는 타협안 등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와 민주당은 주말 동안에도 협상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비 및 소득 관련 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72.5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5센트(0.9%) 오른 4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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