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8.02 14:05

스페인 중심에서 언택트 경북관광 알리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전경.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전경.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 이하 공사)는 외래관광객 시장 다변화 및 확대, 글로벌 개별여행지로서의 경북 브랜드 구축을 위해 유럽·대양주 시장 개척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경북을 방문하는 외래관광객 중 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등 유럽·대양주 시장 비율이 43.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올 1월 스페인을 방문,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중 하나인 FITUR 참가와 스페인 올림픽위원회와의 경북형 특수목적관광 활성화 논의 등 적극적인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공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던 경북 외래관광객의 발길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공사는 해외 마케팅 전략을 비대면 형태로 발빠르게 전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언택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우선 공사는 지난 1월 인연을 맺은 세계 2위 관광대국인 스페인의 한국문화원과 손을 잡았다.

그 결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의 옥외 홍보모니터에서는 경북의 주요 관광명소가 상시 송출되고 있다.

또한 영국 한국문화원은 공식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경북관광 홍보영상을 게시, 경북의 아름다움을 현지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현지 사정으로 9월 재개관 예정인 호주 한국문화원은 물론, 이탈리아, 폴란드, 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도 경북관광을 위한 홍보 협조를 약속했다.

공사는 재외 한국문화원 외에도 세종학당, 한국학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의 협조를 통해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다.

개별여행(FIT) 비중이 높은 구미주·대양주 대상 마케팅은 경북 외래관광객 시장 다변화와 구조개선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그동안 경북은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요인에 취약한 단체관광객 중심의 관광구조였다”며 “코로나19로 시작된 구미주·대양주 시장 대상 글로벌 언택트 마케팅은 경북 외래관광객 시장 다변화와 확대는 물론 글로벌 개별여행지로서 경북의 브랜드 구축과 경북관광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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