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03 09:37

"호우특보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 출입 철저 통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폭우피해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 아파트를 방문해 폭우피해 수습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금주가 이번 장마의 마지막 고비라는 각오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토요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모레까지 지역에 따라 최대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고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모레 이후에도 강수량이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4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긴 장마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는 경기도와 충청북도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해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이던 소방 공무원들의 희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장기간의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 대응으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호우특보가 발령되면 지하차도, 하천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철저히 통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긴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다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옹벽이나 축대 붕괴의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사전 대피 등 안전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 달라”며 “소방 구조대원들과 지자체 현장 공무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도 불필요한 외출과 비가 오는 동안에 야외 작업은 자제해 달라”며 “기상 정보와 국민행동요령 안내방송을 청취하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