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3 11:56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가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세탁구호차량도 투입됐다. (사진제공=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가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세탁구호차량도 투입됐다. (사진제공=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 호우 및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과 이재민들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지역 특별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수해 지역 특별 지원은 현대차그룹이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수해로 피해 본 고객들에게 차량 무상 점검·정비를 제공하고, 이재민에게 무료 세탁 서비스·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는 수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침수 및 태풍 피해를 입은 차량의 주요 부품을 무상 점검한다.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할 예정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비의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법인, 영업용, 화물 차량은 제외한다. 

기아자동차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수혜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자동차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법인, 영업용, 화물 차량은 예외다. 

현대차그룹은 수혜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기본 생필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탁구호차량도 투입해 이재민의 세탁·건조를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톤 메가트럭 탑차를 개조해 세탁구호차량을 신규 제작한 바 있다. 18kg 세탁기 3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가 장착돼 일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들며 집중호우와 침수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해 지역 특별 지원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