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03 14:38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구간 주행 못해…북한산·관악산·불암산·수락산 입산 금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내 도로들에 대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1시 18분부터 올림픽대로 염창IC~동작대교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1만3033톤에 이르며 한강 수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 달하는 거센 비가 내리면서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잠수교의 경우 전날 오후부터 수위가 6.22m에 이르면서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이 모두 제한됐으며, 이날 오전 9시에는 수위가 7m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는 중랑천 월계1교 지점 수위가 차량 통제수위인 15.83m를 넘어서면서 동부간선도로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통제가 해제됐던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IC는 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오전 7시 35분경 다시 통제 조처됐다. 불광천도 호우로 인해 통제 수위인 9m 내외에 이르면서 증산교 부근 하부도로도 불광천 수위에 따라 통제와 통제 해제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서울 시내 주요 하천의 수위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마포구는 이날 오전 불광천과 홍제천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타 구에서도 도림천·중랑천·묵동천·당현천·우이천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산사태 우려에 북한산·관악산·불암산·수락산 등에 대한 입산 또한 금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충남·강원·서해 5도 등 중부지방 전역에 이르는 곳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충북·충남 및 강원도 일부 지역과 대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강한 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장마는 10일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대 300㎜' 중부지방 물폭탄, 5일까지 위력…남부지방은 폭염특보
- 정 총리 "40일 이상 지속 장마, 금주 마지막 고비…외출 자제"
- 4호 태풍 하구핏, 우리나라 영향은?… 중부지방 물폭탄에 관심 집중
- 중부지방 100~500㎜ 폭우…동부간선도로 등 교통 통제
- 신한카드, 폭우 피해 고객 대상 금융지원 실시…청구유예·분할상환 지원
- 국세청, 집중호우 피해 납세자 세정지원…소득세 등 납부 9개월 연장
- 국민은행, 장마 피해 복구 긴급자금 지원…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 오후 4시부터 동부간선도로 통행 재개…중랑천 수위 하강
- "타이어 공기압 10~15% 높여 수막현상 줄여야"…폭우 속 '마이 카' 지키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