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03 18:30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 7월 28일부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난 가운데, 분주했던 청약시장이 8월엔 잠잠해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28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단지들 중 8월 초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들이 있어 전년 대비 분양예정 물량은 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직방이 6월 조사한 7월 분양 예정 단지는 71개 단지, 총 7만5751세대, 일반분양 4만6818세대였다.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74개 단지, 총 5만7006세대(75%), 일반분양 3만7724세대(81%)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75% 이상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업무 이관, 코로나19 여파 등의 이슈로 분양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7월에 대거 분양되며 예정 대비 75%의 실적률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분양 성수기인 3~4월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정 대비 실적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5월 이후에는 분양 실적률이 회복해 40%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8월에는 42개 단지, 총 세대수 3만3273세대 중 2만4480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6104세대(22% 증가), 일반분양은 7224세대(42%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273세대 중 1만996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4439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309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시가 3,573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7월 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일정은 8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라며 "8월 공급이 줄어들 예정인 만큼 7월 말에 막바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의 청약도 높은 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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