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8.03 16:58

한국 철 용접조각 발전에 중추적 역할…포항시, 명예시민증 수여

고(故) 오종욱 작가의 자제 오석진 씨가 부친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 47점과 아카이브 43점을 기증했다.
고(故) 오종욱 작가의 자제 오석진(오른쪽) 씨가 부친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 47점과 아카이브 43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기증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3일 시청에서 ‘조각가 오종욱 작품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故) 오종욱 작가의 자제 오석진 씨가 부친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 47점과 아카이브 43점을 기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증자 오석진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포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오종욱 작가는 한국전쟁 이후 국내 미술대학을 통해 배출된 1세대 작가로 전후의 혼란했던 시대적 상황을 철 용접조각에 담아내며 주목받았다.

특히 한국 철 용접조각의 전개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작품 활동 외에도 인천교육대학과 경북대학교에서 지역 미술 인재들을 양성하는 등 지역 미술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오석진 씨는 “아버님의 작품이 흩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스틸아트뮤지엄을 지향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아버님의 작품이 지닌 가치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중점적으로 조명해 줄 것을 믿었기 때문에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국 철 용접조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부친의 작품을 대거 기증해 주신 오석진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종욱 작가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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