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04 08:55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세법개정안' 사전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의 그린벨트는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한다는 원칙 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당정협의’에 참석해 “정부는 그동안 실소유자에 대한 보호와 투기수요 근절이라고 하는 절대원칙 아래 수급 양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오늘 국회에서 부동산세법에 대한 입법적 마무리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는 수도권 30만호 건설, 서울시에 7만호 추가 건설 등 주택공급계획을 꾸준히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며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어 이번에 대규모 공급대책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급대책 수립 시 주택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했다”며 “이미 밝힌 대로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는 보존한다는 원칙 아래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공급 물량의 양적 확대와 함께 내용 면에 있어서 실수요자 중심의 일반 분양은 물론 특히 무주택자,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과 장단기 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되도록 고려했다”며 “이 과정에서 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번 대책을 마련하는데 든든한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번 공급 대책이 확정되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부동산 수요 대책과 함께 강력한 수급대책으로 동시에 작동되도록 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기수요를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에 대한 보호를 극대화하도록 반드시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택가격 안정은 정부의 최대의 민생 과제”라며 “주택공급 대책이 확정·발표되면 현장에서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철저하게 해 나감은 물론 부동산 시장 점검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시장 교란 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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