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8.04 10:05

"3분기, 경기반등 위해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역량 총동원"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달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4일 “생산적 투자로의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 사업에 시중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가칭)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초반 큰 변동성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진정됐고 실물경제 반등의 신호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이러한 경기회복의 신호를 확실한 경기반등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는 더욱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활동 위축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큰 만큼 대외부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내수 활성화에 진력하겠다”며 “1800만명을 수혜대상으로 하는 8대 소비쿠폰(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을 본격 집행해 약 1조원 수준의 소비를 촉진하고 임시공휴일 지정, 프로스포츠 직접관람 단계적 재개 등을 계기로 관광·문화·스포츠 등 소비진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적 투자 활성화 방안도 조속히 이행하겠다”며 “일반지주회사의 CVC 소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을 연내에 추진하고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 1000개를 선정해 3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지원여력을 바탕으로 대출·보증·투자 등의 금융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도 경기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선도형 경제,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도약하는 노력과 더불어 디지털 및 그린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를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보탬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경제반등의 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생산적 투자로의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하겠다”며 “늘어난 시중유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면서 유동자금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처에 유입되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 사업에 시중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가칭)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정교하게 설계된 ‘한국판 뉴딜 펀드’는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그린 유망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집중시키면서 국민들도 그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일석삼조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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