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04 11:34

과천청사·서울지방조달청·국립외교원 등 정부 소유 부지 최대한 청년·신혼부부에게 제공

태릉CC 부지도.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태릉CC 부지도.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정부가 도심 내 군부지인 태릉골프장과 용산 캠프킴을 등을 활용해 서울 신규택지에서 총 3만3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경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5‧6 대책 때 발표된 공급 방안을 포함해 서울권역을 중심으로 총 26만2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공급 물량은 13만2000가구다.

구체적인 내용은 ▲신규택지 발굴(3만3000호) ▲3기 신도시 등 용적률 상향 및 기본사업 고밀화(2만4000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7만호)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도심공급 확대(5000호+α) ▲기존 공공분양 물량 사전청약 확대(6만호) 등이다.

먼저 정부는 군 골프장 등 도심 내 군부지를 활용해 1만3100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자족기능을 위한 업무·상업시설과 입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SOC(공원 등)도 조성한다. 대상지는 태릉CC(1만호)와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용산 캠프킴(3100호)이다. 특히 태릉CC의 경우 적정 수준의 부지(호수 등)을 활용해 지역주민들도 이용 가능한 공원녹지도 마련한다.

태릉CC 광역교통개선대책(안)으로 경춘선 열차를 추가 투입(상봉~마석구간)해 출퇴근 시격을 10여 분 단축하고, 인근 화랑로 확장 및 화랑대사거리 입체화, 용마산로 지하화, 북부간선도로 묵동IC~신내IC 확장(6→8차로), 신내·묵동IC를 개선한다. 태릉CC와 갈매역, 화랑대역 등 인근 지하철역을 연계한 BRT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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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과천청사 유휴부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위치도.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부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6200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정부과천청사 일대(4000호), 서울지방조달청(1000호),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호), LH 서울지역본부(200호) 등이다.

특히 과천청사 일대,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 정부 소유 부지는 최대한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또 추가적으로 대치동 SETEC(세텍)은 잠실MICE와 연계해 용도전환을 추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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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상암 DMC 미매각 부지, SH 마곡 미매각 부지, 천왕 미매각 부지 위치도.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는 LH·SH 등 공공기관 미매각 부지에 4500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미매각 부지란 공공기관이 소유하면서 업무용 부지 등으로 매각을 계획했던 부지를 말한다. 대상지는 상암 DMC 미매각 부지(2000호), SH 마곡 미매각 부지(1200호), 천왕 미매각 부지(400호), LH 여의도 부지(300호) 등이다.

아울러 노후 우체국, 공공청사 등을 주택과 복합개발해 65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퇴계로5가 등 1000호), 서부면허시험장(3500호), 면목행정타운(1000호), 구로 시립도서관(300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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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 설명도, 서부면허시험장, 면목행정복합타운 위치도.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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