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8.04 14:44

하나제약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하나제약은 자사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이 벨기에 의약품청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중환자를 위한 동정적 사용이 허가됐다고 4일 밝혔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한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졌다"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용도로 레미마졸람의 동정적 사용이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동정적 사용이란 개발 중이거나 판매 허가를 아직 취득하지 못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장기간 또는 중증으로 나타난 질환의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허용한다. 앞서 레미마졸람은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동정적 사용이 허가된 바 있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레미마졸람은 전 세계 2900명에 달하는 환자의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 1월 일본에서 '전신마취의 유도 및 유지' 적응증으로 신약 허가가 승인됐다. 미국에서는 7월 '수술 및 진단 시 의식하 진정' 적응증으로 허가 승인받았다. 중국에서도 같은 달 레미마졸람 판매가 승인된 바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유럽·한국도 연내 허가가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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